노르웨이 트래킹

노르웨이 트래킹 여행 2018 #6

베를리너 2019. 6. 25. 04:43

 카페리 와 크리스티안 산 

카페리에 차를 집어넣고 상층에 있는 객실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다. 아침식사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기억된다. 만약 배가 고픈데 뭘 먹어야 겠다면 배 안에서 제공하는 아침 부페정도는 먹어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배는 발트해가 아닌 북해로 간다. 무슨 차이냐고 ? 지도를 보자 

북해와 발트해 차이가 보이는가?

북해는 대서양 , 북극 과 맞닿아있다. 발트해는 땅으로 막혀있는 호수 같은 곳이다. 발트해 에 비해 북해는 바다가 거칠다. 히르츠할스 에서 크리스티안 산 까지 페리로 2시간여도 안가는 짧은 거리지만 그리고 배 자체도 그리 작지 않지만 배멀미 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약 준비를 해야 할정도로 바다가 거칠다. 

 

크리스티안 산 

도시가 어떤지 는 풍경이 어떤지 보다 좀더 디테일한 정보 를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원할것이다. 여행지가 좋다는 감상섞인글 멋있는장소에 대한 장황한 내용 보다는 좀더 실용적인 정보가 있어야 글을 읽은 사람들도 시간 손해 안보고 자신의 여행을 만들어 나가기 수월할것 아니겠는가 생각해본다. 크리스티안 산 에 도착 하면 배에서 빠져나가는게 일단 한시간 이상 걸린다. 한꺼번에 페리에서 차가 나가는 것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전에 예기 했듯 세관이 잡는 경우도 있기 떄문이다. 수상한 차량을 우선 잡아서 뒤지기 때문에 선량한 관광객들은 안심해도 큰 문제는 없다. 노르웨이의 도로에대한 정보가 필요할텐데 먼저 길을 보자 

 

노르웨이 에서 이정도면 좋은 길이다.

어떤가 ? 왕복 일차선 의 아스팔트 포장도로 한국에선 흔한 국도 지금 여기서는 좋은 길이다 .. 아 고속도로로 생각해도 좋을만큼 ... 내가 경치를 보고 싶어서 차를 세우고 싶은데 주차장이 꽉찼다면 그냥 지나쳐야 한다. 어쩔수 없다. 

 

 

정말 흔히 볼수 있는 일반도로를 보여주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다. 운전 하느라 도저희 사진을 찍을수 없기 떄문인데 구글의 도움을 얻어 잠시 보면 

 

노르웨이의 흔한길 

길폭이 편도 1차선 밖에 안되기에 앞에서 차량이 오면 피할곳을 찾아야 한다. 일단 저 앞엣 차량이 오는것이 보인다면 내 앞에 차량이 피해서 서있을만한 공지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사진에서는 앞에 좀 작은 빈터가 보인다. 거기에차를 대놓으면 앞차는 손을 흔들어 주고 제갈길 갈것이다. 여기까지가 노르웨이에 진입한 초심자 드라이버가 지켜줘야 할 운전 예의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계속 피해주고 간다면 시간이 아주 많이 지체 된다. 노르웨이 운전 초기에는 어쩔수 없이 양보 운전해줘야 하지만 요령이 붙으면 노르웨이 토박이 운전자 처럼 운전 하게 된다. 

 

가다가 마주치는 차량이 둘다 승용차 사이즈 라면 속도만 줄여서 서로 마주쳐 지나간다. 아마 아찔할정도로 바짝붙어 가는걸 경험할것이다. 노르웨이 현지인은 속도조차 줄이지 않는다. 

 

큰차가 앞에서 오고 내가 소형차 라면 당연히 내가 피할곳을 먼저 찾아서 피해야 한다. 나중에 후진해서 피해줘야 할일도 생길수 있다. 물론 큰차 ( 버스 , 트럭 ) 이 미리 양보할 확률이높지만 사실 나를 위해서도 양보 운전 해야 한다. 

 

노르웨이의 전형적인 오르막길 내리막길 

대관령 , 미시령 고개길 을 운전해본 사람은 위의 사진 같은 길이 의미 하는바를 알것이다. 나역시 한국에서 이런길을 능숙하게 운전 하고 다녔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난이도는 두배 이상 올라간다. 이유는 길폭이 좁아서 앞에서 버스 라도 올라치면 어딘가 차를 처박고 지나갈떄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타이어 1미터 앞은 천길만길 낭떠러지다. 스릴 만점인 자동차 여행을 꿈꾼다면 노르웨이 고개길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저런 길을 헤어핀 커브 라고 하는거 같은데 복잡한 레이싱 이론은 모르겠고 내 경험상 말씀 드린다면 저런 길을 올라갈떄는 크게 원을 그리며 회전 해야 한다. 쫍게 원을 그리면서 회전하여 올라가려 하면 앞에서 오는 차를 볼수도 없고 혹여 앞에서 차가 오는 중이라면 피하는게 쉽지않다. 천천히 큰원을 그리며 올라가도록 하자 내려갈때도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큰원을 그리며 내려가되 브레이크는 가급적 적게 써야 한다. 수동이면 엔진브레이크를 일정수준 이상 걸면서내려오고 자동 이라 하더라도 수동모드로 변환 해서라도 ( 익숙한 운전기사 일경우만 ) 브레이크 사용을 줄여라 지금 내려오는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가 멀쩡하다 해도 다음 내리막길에서는 어쩔지 알수없다. 

 

티롤스티겐 

정리해서 핵심을 말하자면 "무모한 운전은 진짜 골로가는 지름길이다. 노르웨이 에서는 운전 잘한다고 깝치면 안된다."

 

크리스티안 산에서 리세볼튼 까지 가는 길을 구글에서 제시해주는 길로 한번 가보라 ... 풍광국도는 아니지만 노르웨이 초입부터 놀라운 풍광에 할말을 잊을것이다. 풍광국도가 아닌곳이 이정도라면 도대체 풍광국도는 어떤 장관이 펼쳐진단말인가... 기대하며 리세볼튼 캠핑장에서 하룻밤 보내도 좋고 아니면 그냥 쉐락볼튼만 보고 다른길로 가도 좋다. 정해진 루트는 없다. 리세볼튼 에서 페리 타고 바로 리세피요르를 넘어 오아네스 에서 내려 프레이케스톨렌으로 넘어갈수도아니면 삥돌아 갈수도 있다. 어떻게 가던 시간과 날씨 에 따라 유동적으로 길을 찾아 가보자 노르웨이 에서 첫날이 제일 어렵고 힘들다.

 

캠핑 이냐 히테냐 

노르웨이 여행에서 힘든 부분은 역시 숙박 문제가 가장크다. 숙박은 가져간 텐트를 치고 자는 캠핑 ,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나무오두막인 히테 아니면 호텔 이렇게 3가지 인데 ( 에어비앤비는 논외로 한다 ) 비용을 감안하면 텐트치고 자는 게 제일 좋겠지만 추운 새벽 날씨와 텐트를 치고 접는 문제 등등으로 인해 남쪽에 머무는 3일은 텐트 생활을 하고 나머지 기간은 히테를 얻기로 했다. 나중에 가서 보니 캠핑장에 텐트는 그리 흔하지 않고 다들 캠핑카 위주였다. 텐트를 치고 자는 부류는 크게 두가지 인데 작은 텐트를 치고 자는 젊은 이들 ( 오토바이 )  과 크고 넓은 텐트 를 가져와서 아에 응접실로 쓰고 잠은 캠핑카 에서 자는 부류였다. 결과론적으로 말하지만 만약 한번 더 노르웨이를 간다면 텐트는 선택지에서 빼고 싶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요소가 많다는 예기다. 

 

크리스티안 산 에서 리세볼튼 까지 가는 경로

리세볼튼 캠핑장 

부득이 하지 않으면 가지 않을 캠핑장 으로 평가 한다.  캠핑장을 고르는 요령중 하나는 텐트 옆에 차를 세울수 있는가 인데 ,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리세볼튼 캠핑장은 차는 주차장에 세우고 작은 구르마에 짐을 담아 열심히 이동해서 텐트를 칠수있다. 힘이 두배 이상 들어간다. 아울러 리세볼튼 캠핑장은 바로 리세피요르 끝자락에 있어 바람이 쎄다 텐트 치기도 텐트에서 자기도 힘든곳이다. 샤워시설 취사시설도 많이 낙후 되어있다. 샤워도 코인을 미리 사서 넣고 하는식이다. 남자는 코인 하나면 충분 하지만 여자라면 여분으로 코인 하나 더 사는게 좋다. 인근 쉐락볼튼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큰 투자 안하고도 장사 해먹는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패러 글라이더 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바로 옆에서 감상할수도 있다. 

 

 

리세볼튼 캠핑장의 구르마 아주 불편하다.

노르웨이 트래킹 여행 201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