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있을 예정인가 ?
구글 지도상에서 루트를 이리저리 짜는 것은 시간 가는줄 모를정도로 재미있다. 하지만 어느덧 불어난 루트를 보면 여행날자 역시 불어나게 되었음을 발견 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몇일이나 걸릴까? 보통 여행일정은 이미 정해져 있는게 맞다. 직장인인 경우 휴가 일정에 맞춰야 할것이고 백수 인 경우 에도 예산에는 맞춰야 하지않을까?
며칠을 체류할지는 이미 결정된 변수 라면 이젠 정해진 시간안에 돌아볼수 있는 거리에 따라 코스를 조정해야 할 차례다 트래킹은 전날 근처에 도착해서 숙박 한뒤 하루를 온전히 트래킹에 쓰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체력에 자신이 없기 떄문이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쉽다는 프레이케스톨렌은 왕복 5시간 쉐락볼튼은 왕복 6시간 트롤퉁가는 왕복 8시간 이다. 항상 변화 하는 노르웨이 날씨도 고려 해야 하고 ( 시도 떄도 없는 비 ) 또 나중에 말할 예정이지만 이런 날씨 때문에 트래킹 일정을 뒤로 미뤄야 하는 일도 생긴다. ( 힘들게 쉐락볼튼에 올라갔는데 비와 안개 떄문에 사진한장 못찍는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 아뭏튼 내가 하고자 하는 여행 ( 트래킹 3군데 , 남쪽 풍광국도 10개 ) 를 돌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2일 정도는 걸리겠다고 판단했다.
계절은 ? 그리고 숙박과 식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
노르웨이는 위도가 높고 북극에 닿아있다. 당연히 겨울은 춥고 어둡다. 오로라를 보러 가는것이 아닌이상 당연히 여름에 가야만 한다. 하지만 일년중 최적의 달에 간다면 6월이다. 엄밀히 따지면 6,7,8 월이 최적의 시즌인데 7,8 월은 애들의 방학시즌과 여름 휴가기간이 겹쳐 북적인다. 당연히 숙박 을 예약 하기도 어려워진다. 게다가 8월 말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다.
노르웨이는 물가가 비싸다. 당연히 호텔 및 숙박 요금도 비싸다. 기준은 1박에 100유로 이상이면 비싸고 100유로 이하면 싸다고 보면 된다. 100유로는 최근 환율로 대략 135000원이다. 하룻밤에 135000원씩 10일 이상 자고 다니면 숙박비만 135만원이상 나온다. 노르웨이 여행의 제일 큰 고민은 숙박을 어떻게 싸게 해결하는가 였다.
히테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호텔은 대도시 아니면 구경하기 힘들다. 대도시 아니라면 게이랑에르 같이 잘알려진 관광지 아니면 호텔은 자고 싶어도 찾기가 힘들어서 못잔다. 노르웨이의 숙박시설 대부분은 "히테" 라고 불리는 나무 오두막이다.
하지만 히테도 그 시설에 비하면 비싼편이다. 히테의 1박 가격 범위는 40유로 부터 70유로 까지 다양하다.
매일 매일 이동해야 하기에 싼 히테를 찾아 다니는것도 보통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고 그렇다고 미리 잘 히테를 예약 해두기에는 매일매일의 일정이 달라지기 떄문에 예약도 힘들다. 일부러 애써 찾아간 캠핑장에 히테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경우 다른 캠핑장으로 차를 몰고 달려 가야 하는데 낮선곳에서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다. 한가지 더 히테는 침대는 있지만 시트 와 이불 베개 는 본인 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써야 한다. 만약 빌린다면 추가요금 이 붙게 된다.
텐트
그래서 10일 이상 노르웨이여행을 한다면 텐트를 고려 안할수가 없다. 적어도 이틀만 텐트에서 잔다면 텐트값은 뽑고도 남을정도로 숙박비가 비싸므로 텐트 숙박에 눈길을 주게 마련이다. 캠핑장은 널려있고 차에 텐트 하나만 실으면 숙박이 싸게 해결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텐트는 보온을 감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여름이라 더울거라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게 그렇지 않다. 새벽에는 늘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기 때문에 축축하고 추운 아침을 맞아야 하고 .. 비가 많이 오면 텐트 바닥에 물이 찰수 있다. ( 노르웨이의 캠핑장 규정상 배수로를 파는것이 금지된다. ) 텐트를 치고 걷는 수고 역시 어려움 중에 하나다 매일 매일 이동 해야 하는데 텐트를 치고 걷고 하는일이 절대 쉬울리 없다. 비맞아 축축 하게 젖은 텐트를 잘 접어서 차에 싣고 모든 장비를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비를 맞으며 차에 싣고 다음목적지로 가려 하면 즐거워야할 여행은 고통이 되고 집생각이 간절해진다.
캠핑카
모든 단점을 극복한 유일한 노르웨이 숙박의 해결책을 꼽으라면 일순위가 바로 캠핑카 다. 이동수단 + 거주지 의 역활을 하는 캠핑카는 경제성도 잡고 편의성도 잡는 최적의 선택이라 생각된다. 물론 캠핑카도 단점은 존재 한다.
캠핑카의 가장큰 단점은 운전의 어려움이다. 폭이 좁은 노르웨이 국도의 특성상 캠핑카를 가지고 풍광국도 진입은 일종의 모험이다. 풍광국도 는 경우에 따라 요철이 심한 거의 비포장이나 다름없는 구간도 흔히 존재 한다. 이런길을 거대한 캠핑카를 끌고 간다는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게다가 관리도 만만치않다. 캠핑카 안에 화장실 관리 , 물 과 전기 이용 등등 초보자가 캠핑카 끌고 노르웨이로 간다는건 이거 자체로 모험이 된다.
캠퍼밴
자 다시 한단계 진화 했다. 경제성 + 거주성 + 이동성 모두 잡을수 있는 궁극의 솔루션은 바로 캠퍼밴이다.
봉고차 크기 이기 떄문에 캠핑카 보다 작은 사이즈 라 운전이 편하다 길폭이 쫍은 노르웨이 국도길을 거의 승용차에 준하는 크기로 편하게 운전 할수 있다. 달리다 멈춰서서 팝업텐트를 펼치면 바로 잘수 있다. 캠핑카 와 달리 잠만 잘수 있기 떄문에 나머지 화장실 샤워실은 캠핑장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관리가 편하다는 예기 !! 단 한가지 단점은 캠퍼밴은 4인용이라 하더라도 성인 기준으로는 두명이 쓰면 쾌적하고 세명이 쓴다면 꽉찬다.
만약 성인 네명이 쓰면 ? 텐트 하나 가져가야 한다. 보통 4인용이라고 써놓은 것은 성인두명에 아이들 두명 을 기준으로 삼는것이다. 성인 네명에 각자 의복과 개인짐 그리고 침낭 등의 수면도구 등을 모두 차에 싣고 거기에 먹고 마실 식품까지 싣는다면 불가능은 아니겠으나 빡빡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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